출처 : 한국전력공사 공식 블로그 윤지희 기자단

원본 : http://blog.kepco.co.kr/234

12월에 들어선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강한 한파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그만큼 옷이 두꺼워졌는데요. 여러분들은 겨울이 되면 꼭 챙기는 방한용품에 어떤 것들이 있나요? 저의 경우는 내복과 에어캡(일명 뽁뽁이), 수면양말은 꼭 챙기는 편입니다.

내복만 입어도 추위가 한결 사라져

예전에는 옷맵시가 살지 않는다고 내복을 입지 않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은 2030세대들도 보온성을 위해 내복을 많이 찾는다고 하네요. 그런데, 내복과 뽁뽁이 정말 효과가 있는걸까요? 쉽게 생각했을 때는 효과가 있다고 판단이 되지만 실제로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미 정부에서도 내복입기 '온(溫)맵시' 캠페인을 진행중인데요.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자는 의미의 '온(溫)'과 옷 모양새를 의미하는 순 우리말 '맵시'의 복합어로 편안하면서도 따뜻해서 건강과 패션까지 고려한 옷차림이라는 뜻입니다. 몇 해전 한 업체에서 출시한 내복덕분에 젊은 세대까지도 거부감 없이 내복을 입게 되었습니다.

작년 정부 실험 조사에 따르면 실내온도 19도일 때 내복을 입었을 때 실내 온도 22도로 3도 상승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겨울철 내복을 입으면 실내온도를 낮출 수 있으니 연간 344만t의 CO2 저감을 기대할 수 있죠. 이는 소나무 약 12억 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다고 해요.

또한 내복을 입거나 옷을 겹쳐입어 난방 온도를 2℃만 낮춰도 연간 57,214원(110일 기준)의 비용 절약이 가능해집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겨울철 우리가 경험할 수 있는 피부건조증과 감기 등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다재다능한 뽁뽁이

지금이야 단열 에어캡으로 많이 불리고 있지만, 우리들에게 익숙한 이름은 '뽁뽁이'입니다. 어릴때 물건을 안전하게 보호하려고 싸져있던 뽁뽁이가 어찌나 좋았는지 터트리는 재미에 시간가는 줄 몰랐을 때가 있었습니다. 뽁뽁이는 재미도 있고, 택배 등을 발송할 때 제품에 손상이 가지 않기 위해서도 사용이 됩니다. 그러나 지금은 한겨울에 단열을 위해 날개 돋힌듯 판매되고 있습니다.

문틈에는 작은 틈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특히 에어컨을 설치하거나 케이블TV를 설치한 집이라면 그런 경우가 많기도 하고요. 베란다 확장으로 냉기가 실내로 바로 전달되기도 합니다. 한겨울에는 문틈으로 들어오는 찬공기가 그렇게 추울 수 없죠?

외관상으로는 조금 보기가 그럴지 몰라도 뽁뽁이를 붙일 경우 2~3℃ 정도 온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온도를 높이기 때문에 난방비를 20% 정도 절감할 수 있고요. 최근에는 4~8℃를 올릴 수 있는 친환경 단열시트도 나왔고, 뽁뽁이에 지퍼가 달려 환기가 쉽도록 하거나 그림이 그려져서 인테리어 효과와 실용성을 높인 제품도 많습니다.

겨울을 더 따뜻하는 보내는 방법

내복을 입었다면 수면양말도 필수겠죠? 내복이나 수면양말을 갖춰 입으면 체감온도를 3~6℃ 높이는 효과가 있으니 실내에서는 수면양말을 신고, 무릎담요까지 덮어준다면 난방비도 절감하고 겨울을 더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외풍 차단을 위해서는 뽁뽁이만 붙이기 보다는 문풍지로 현관과 창문 틈에 붙여주면 외풍차단과 함께 소음을 방지하는 효과까지 있습니다. 또 바닥에는 항상 카페트를 깔아놓는 것이 좋은데요. 보일러를 틀어 집을 데운다 한들 온기가 금방 날아간다면 또 보일러를 가동해야겠죠? 카페트나 담요를 깔아두면 온기가 오래 남아 난방비가 절약됩니다.

마지막으로 외출할때는 보일러를 끄는 것보다는 17℃로 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일반적으로는 계속 보일러가 가동되기 때문에 더 많이 소비되지 않을까 하실텐데요. 보일러를 안틀다가 다시 틀 경우에는 일정 온도까지 온도를 높여야하기 때문에 오히려 연료 소모가 크다고 합니다. 그러니 외출할때는 외출모드로 하거나 온도를 17℃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분들은 월동준비 잘하고 계신가요??

올 겨울은 내복과 뽁뽁이 등으로 더 따뜻하고 건강한 겨울 보내시기 바랍니다^^